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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하여

우리의 결정을 좌우하는 선택의 심리학

by addfreedom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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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심리학은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분야의 연구 결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때로는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선택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옷을 입을지부터 시작해 점심 메뉴 선택, 업무 중 의사결정, 저녁 약속 장소 결정 등 하루 종일 크고 작은 선택을 반복합니다. 이런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형성하게 되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택을 하게 되는 걸까요? 단순히 합리적인 판단만으로 결정을 내리는 걸까요?


선택의 심리학 그림
선택의 심리학


1. 휴리스틱(Heuristics)과 편향(Bias)

휴리스틱은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mental shortcut입니다. 이는 빠른 판단을 가능하게 하지만, 때로는 체계적인 오류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류를 편향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휴리스틱으로는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이 있습니다. 이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비행기 사고 뉴스를 접한 사람은 비행기 여행의 위험성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자동차 사고가 훨씬 더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는 최근에 접한 정보가 더 쉽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가설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말합니다.

가령,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은 그 정치인의 긍정적인 뉴스는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부정적인 뉴스는 무시하거나 왜곡된 보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는 자신의 기존 견해를 유지하려는 심리적 욕구 때문입니다


2.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

프레이밍 효과는 동일한 정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의사결정이 단순히 객관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그 사실이 어떻게 제시되는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의 성공 확률을 설명할 때 "90%의 생존율"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10%의 사망률"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동일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전자의 표현을 들었을 때 수술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또 다른 예로, 식품 포장지에 "80% 지방 제거"라고 쓰여 있는 제품이 "20% 지방 함유"라고 쓰여 있는 제품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동일한 정보를 다르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지만, 소비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앵커링 효과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처음 접한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 '앵커'는 후속 판단의 기준점 역할을 하며,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중고차 판매장에서 판매자가 처음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구매자는 그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차를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처음에 낮은 가격을 제시받으면, 구매자는 그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레스토랑 메뉴에서 가장 비싼 요리를 맨 위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그 가격을 기준으로 다른 메뉴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주문을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4. 손실 회피(Loss Aversion)

손실 회피는 사람들이 이득을 얻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심리학적 원리입니다. 즉, 같은 크기의 이득과 손실이라면 손실에 더 큰 심리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50%의 확률로 100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도박보다는 확실히 450만 원을 얻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50%의 확률로 1000만 원을 잃을 수 있는 상황과 확실히 450만 원을 잃는 상황 중에서는 전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손실의 가능성 앞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손실 회피 성향은 마케팅 분야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30일 무료 체험" 같은 프로모션은 소비자가 이미 얻은 것을 잃지 않으려는 심리를 이용한 전략입니다.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갈 때쯤 많은 사람들이 유료 결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미 사용하던 서비스를 '잃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5. 선택 과부하(Choice Overload)

선택 과부하는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질수록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한 '잼 실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슈퍼마켓에서 24가지 종류의 잼을 진열했을 때와 6가지 종류의 잼을 진열했을 때의 판매량을 비교한 실험입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6가지 종류를 진열했을 때 판매량이 10배나 높았습니다. 너무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구매 결정을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너무 많은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하기 어려워하거나, 수많은 옵션이 있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6. 사회적 증거(Social Proof)

사회적 증거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따라 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올바른' 행동의 지표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을 고를 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베스트셀러', '인기 상품' 등의 라벨이 붙은 제품들이 더 많이 팔리는 것도 사회적 증거의 영향입니다. 또한 제품 리뷰나 별점도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7. 현상 유지 편향(Status Quo Bias)

현상 유지 편향은 사람들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변화에는 항상 불확실성과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경우 사람들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많은 직장인들이 더 나은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직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과 실패의 가능성 때문에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많은 사람들이 default 옵션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본 설정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옵션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현상 유지 편향의 한 형태입니다.


8.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

선택적 지각은 우리가 자신의 기존 신념, 태도, 기대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객관적 현실보다는 주관적으로 해석된 현실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의 열렬한 팬은 그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는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부정적인 리뷰는 무시하거나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기존 믿음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욕구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자동차 구매를 고려 중인 사람이 갑자기 거리에서 그 차종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차의 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그 차에 대한 관심 때문에 더 잘 눈에 띄는 것입니다.


9. 후견 편향(Hindsight Bias)

후견 편향은 어떤 사건이 발생한 후에 그 사건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나는 그럴 줄 알았어'라는 생각으로 나타나며,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지식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의 급격한 하락 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시점에서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후견 편향은 우리가 과거의 사건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현재의 지식으로 과거를 재해석하게 만듭니다.

또 다른 예로,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많은 전문가들이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에는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10. 확률 무시(Neglect of Probability)

확률 무시는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확률을 정확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향을 말합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확률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구매합니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도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런 낮은 확률을 무시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매합니다.

반대로, 비행기 사고와 같은 극히 낮은 확률의 사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11.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

심적 회계는 사람들이 같은 금액의 돈이라도 그 출처나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게 취급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돈의 객관적 가치보다는 주관적인 가치 평가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월급으로 받은 돈과 보너스로 받은 돈을 다르게 취급합니다. 월급은 생활비나 저축에 사용하지만, 보너스는 '뜻밖의 소득'으로 여겨 좀 더 쉽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동일한 가치의 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 다른 예로, 비싼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후에는 그 콘서트에 가기 위해 추가로 드는 교통비나 식사비에 대해 덜 민감해지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미 큰 금액을 지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작은 지출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것입니다.


12. 귀인 오류(Attribution Error)

귀인 오류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해석할 때 상황적 요인보다는 개인의 성격이나 특성에 과도하게 원인을 돌리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행동을 판단할 때 객관성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누군가가 우리를 밀치고 지나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는 그 사람을 무례하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급한 일이 있어서, 또는 실수로 그랬을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상황적 요인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쁜 점수를 받으면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3. 가용성 캐스케이드(Availability Cascade)

가용성 캐스케이드는 어떤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면 사람들이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정보의 반복이 그 정보의 진실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는 경향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보도되면, 그 주장의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그 주장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가용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정치인의 특정 발언이 SNS에서 viral 하게 퍼지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 발언의 진실성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공유하고 언급함으로써 그 주장이 중요하고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14. 모호성 회피(Ambiguity Aversion)

모호성 회피는 사람들이 확실한 정보가 있는 상황을 불확실한 상황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항아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항아리에는 빨간 공과 파란 공이 50:50의 비율로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 항아리에는 빨간 공과 파란 공이 들어있지만 그 비율을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율을 알고 있는 첫 번째 항아리에서 공을 뽑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투자 결정에서도 나타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잘 알려진 국내 기업의 주식을 선호하고, 잘 모르는 외국 기업의 주식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친숙한 대상에 대한 정보가 더 많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15. 쌍곡 할인(Hyperbolic Discounting)

쌍곡 할인은 사람들이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보상을 먼 미래의 더 큰 보상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적 성향 때문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1만 원을 받을래, 아니면 한 달 후에 1만 1천 원을 받을래?"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즉각적인 1만 원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1년 후에 1만 원을 받을래, 아니면 1년 1개월 후에 1만 1천 원을 받을래?"라는 질문에는 대부분 후자를 선택합니다. 객관적인 시간 차이는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가까운 시점에서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저축, 다이어트, 금연 등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유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를 위해 충분히 저축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쌍곡 할인 때문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선택의 심리학에서 다루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휴리스틱과 편향, 프레이밍 효과, 앵커링, 손실 회피, 선택 과부하, 사회적 증거, 현상 유지 편향, 선택적 지각, 후견 편향, 확률 무시, 심적 회계, 귀인 오류, 가용성 캐스케이드, 모호성 회피, 쌍곡 할인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은 우리의 판단과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학문적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자신의 의사결정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마케팅, 정책 수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심리학적 원리들을 적용하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을 완전히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선택의 심리학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왜 그러한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삶의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의 영향을 인식하고, 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택의 순간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의 판단 과정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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